"언제 여행하는 게 제일 좋은가요?"
고객을 상담하면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중의 하나다. 단순하게 들리는 질문이지만 굉장히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말이다. 언제 가면 날씨가 좋을 때인가요? 언제 가면 싸게 갈 수 있나요? 언제 가면 붐비지 않나요? 언제 가면 안전한가요?
여행지별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분명히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날씨를 기준으로 꽃이 피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의 봄과 쾌적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 그리고 단풍이 물드는 9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의 가을이다.
동남아의 경우 건기와 우기를 고려해야 하고, 남반구에 있는 나라들의 경우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점,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 차이, 연휴의 포함 여부와 주중 출발 주말 출발의 차이, 패키지여행의 경우 최소 출발 인원의 여행객모집 여부, 여행지의 공휴일과 행사 또는 축제 시기, 질병과 테러의 발생 여부 등 고려할 사항들이 한둘이 아니다.
어떤 조건으로든 개인별로 생각하는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다른 많은 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여행경비는 올라가고 여행지는 붐빈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는 이유다.
날씨, 가격, 안전등 고려할 항목들의 개인 선호도는 조금씩 달라서 여행할 최적의 시기도 개인별로 조금씩 다르고 다양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상적인 여행 출발의 시기를 찾았다고 하자. 그러나 결국 현실에 얽매여 그 시간에 마음대로 떠나기 어려운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제 나의 결론이다. 언제 여행하는 것이 제일 좋은가? 여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능하면 지금 바로 떠나는 것이 제일 좋다. 그것이 안 된다면 지금부터 떠날 수 있는 제일 빠른 시기에 떠는 것이 좋다. 좋은 시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빨리 다녀오는 것을 우선 했으면 좋겠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보다 조금 빠르게 타이밍 잡기를 추천한다. 이번 여행을 빨리 다녀올수록 다음 여행이 더 빨리 찾아오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가능한 빠른 출발 날짜를 잡았다면 그 날짜를 기준으로 경제적으로 다녀올 방법을 찾아보자. 예산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격에 맞춰 날짜를 잡기보다는 조금 더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여행을 떠날 때만큼은 나를 내려놓자. 내가 잘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면서 그곳에서의 경험들이 내가 원하는 조건들에 맞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일 것이다.
평가하고 내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여행이 아닌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여행이면 좋겠다.
"여행을 떠날 완벽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 떠나지 못하는 많은 이유 때문에 여행은 잠시 미뤄질 뿐이다.
그래서 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
여행하는 알롱(Along)입니다. - 20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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