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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여행루트와 이동시 특이사항 - 알롱(Along)의 세계일주




이동시에는 기본적으로 제일 저렴한 방법을 사용하였고, 구체적인 일정계획은 없었습니다. 대신 정해놓은 대륙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그 대륙에 들어가기 전에 그 대륙안에서 이동할 나라 순서를 정하고, 또 각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에서 여행할 도시나 지역을 정하는 식으로 유동적이었습니다. 

여행 초반에 빠르게 이동을 하면서 이곳에 오면 누구나 봐야할 것이라며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것들을 다 둘러보면 형태였다면, 여행 후반으로 갈수록 천천히 이동하게되고 가이드북보다는 현지인이나 주위 여행자들의 추천장소 위주로 변하게 되더군요. 또한 초반에는 이곳에서 몇일 머물러야겠다고 계획했으면 좋든 싫든 머물러 있었는데, 나중에는 좋은 장소에서는 더 오래 머물게되고, 정이 가지 않는 곳에서는 빨리 떠났습니다. 여행지도 여행자와 맞는 궁합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행루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행중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주여행중 이동시 있었던 특이사항만 몇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정보와 에피소드들은 앞으로 계속 포스팅해 나갈 예정입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곳에서 여행을 할 때는 임기응변과 그에 따르는 운이 항상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정보와 경험은 불상사를 최소화 시켜주겠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일들 또한 돌아보면 다 추억이 되니 그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의사항 - 여기에 있는 사항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 특히 출입국에 관련된 사항들은 여행시 중요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신뢰할 만한 곳에서 확인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 배를 타고 한국을 떠남. 속초항 -> 자루비누

2.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3박4일. 블라디보스톡 -> 이르쿠츠크

3.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으로 일주여행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탐. 
싱가폴에서 인도네시아 지역인 조호바루까지 페리로 넘어가서 여기에서 자카르타까지 비행기 이용. 국내선이라 싱가폴에서 타는 것보다 훨씬 저렴.

4. 호주 입국시 1시간에 걸쳐서 인터뷰와 하나하나 짐검사를 다 받고, 통장잔고 증명서까지 보여주고나서 무사히(?) 입국. 

5. 호주에서 총 4가지의 투어를 연결해서 다윈에서 울루루를 거쳐 캐언지까지 이동.

6. 호주 캐언즈에서 독일인들과 렌트카를 쉐어해서 같이 여행하며 한달만에 시드니 도착.  

7. 호주 출국시 공항에서 랜덤이라 하지만, 랜덤같지 않은 느낌의 세균검사 당함. 내가 봐도 나의 모습이 너무 초라했음. 이후로 공항에 갈때는 최고 좋은 옷을 입고,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려고 노력함.

8.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출국시 뉴질랜드에서 나가는 티켓이 없다는 이유로 보딩을 거부받고 공항에서 인터넷으로 뉴질랜드에서 미국가는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보딩받음. 이때는 몰랐었음. 뉴질랜드 입국시 리턴티켓도 꼭 있어야 하는지를...

9. 뉴질랜드에서 승용차나 렌터카를 쉐어할 여행자를 찾다가 못찾고, 혼자서 3주간 렌터카로 남섬여행.

10. 비자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일 걱정되었던 미국 입국이 너무 쉽게 이루어져 허탈해함.
이때도 미국에서 나가는 티켓이 없었다. 혹시나하고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살짝 넘는 8USD하는 그레이하운드 티켓을 준비해 두었는데, 보자는 소리도 않했음. 이 티켓도 캔슬하고 환불받음.

11. 미국에서 캐나다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육로이동 할 경우 출국 절차는 따로없고, 입국하는 나라에서만 이미그레이션 통과. 비행기에 비해서 절차는 초 간단.

12. 미국과 캐나다에선 이 두나라와 멕시코 일부지역도 커버하는 그레이하운드 2달짜리 패쓰로 여행. 이동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은 있으나 가격이 500 달러 정도로 2달동안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장점이 크다.

13. 미국 마이애미에서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로 비행기 이동중 칸쿤에서 트랜짓을 하고 멕시코시티 공항에 들어왔는데, 이미그레이션이 없었다. 알고보니 비행기가 국내선이었던 것. 칸쿤에서 트랜짓할때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어야 했던것. 입국 도장이 없으면 출국시 문제가 되기에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밤늦은 시간이라 해결이안되 우선 숙소에 가서 하루동안 불법체류(?)를 하고 다음날 다시 공항에서 해결.

14. 중미인 파나마와 남미인 콜롬비아가 연결되어있지만, 중간의 밀림지역을 게릴라가 점령하고 있어서 육로이동 불가.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 입성.

15. 파라과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의 런던으로. 그 많은 곳 중에서 파라과이에서 비행기를 탄 이유는 두가지. 이구아수 폭포에서 가깝고, 비행기표 가격이 제일 저렴했다. 내가 탄 비행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랜짓을 했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보다 저렴. 이때 비행기 가격은 거리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16. 유럽에서 기차나 버스 패쓰는 기간이나 이용횟수의 제한이 있기에 이용하지 않았고, 서유럽에서는 주로 라이언에어나 이지젯과 같은 저가항공을, 서유럽에서는 버스를 주로 이용. 

17. 유럽에서의 여행이 거의 3개월을 넘어설 시점에서 셍겐조약을 모르고 있다가 알게되서 급히 이집트로 대피함. (셍겐조약에는 EU에 소속된 27개국을 여행할때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3개월을 넘길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따라서 3개월을 연속해서 머물렀다면 다음 3개월안에는 입국불가) 

18. 이집트이후 여행이 많이 꼬이기 시작. 유럽-아프리카-중동 순으로 계획한 여행이 유럽-중동-아프리카-유럽-중동으로 바뀜

19. 중동과 아프리아 여행후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서 3개월 더 여행.

20. 여행중 만난 친구가 사는 룩셈부르크에서 몇일을 보낸뒤 이 친구와 함께 발칸국가인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코소보, 몬테네그로를 승용차로 여행. 이때 더 절실히 느낀 점은 한국여권으로 여행하기 편하다는 사실. 내가 방문한 위 나라들에서 비자가 필요한 나라는 없음.

21. 유럽에서 터키로 넘어와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을 여행함. 그 이후 이란과 파키스탄을 육로로 지나 인도로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시 테러등으로 정치적 상황이 불안하고 중동지역에서 이란과 파키스탄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서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네팔의 카트만두로 날아감.

22. 동남아 여행후 여행의 시작을 배로 한 것과 같이,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와 여행을 마무감할 계획이었지만, 북경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가격이나 배로 오는 가격이 거의 비슷했고, 여행 막바지에 불편한 장시간 이동에 대한 지긋지긋함을 느껴서 비행기로 귀국.  


글을 쓰고 있으니 다시 한번 여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상황들이 머리속을 지나가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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