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Russia - 세일여행사진

러시아 여행의 백미는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더불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지구의 3분의 1을 돌아가는 9300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긴 시간의 기차여행이 자칫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60여개에 달하는 중간 기착지에서 쉬어가며 여행을 한다면 지루함 없이 일생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세계일주를 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또는 몽골과 중국으로 가는 교통편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이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거나 속초에서 동춘페리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통일이 된다면 부산에서부터 연결되는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도 올 것입니다.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꼬박 6박 7일을 달려 종착역인 모스크바에 도착하게 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중간에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바이칼 호수가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르쿠츠크역에서 내려야합니다. 

바이칼 호수는 약 2천5백만-3천만년 전에 형성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길이 636 km, 폭 20~80 km, 깊이 1637 m로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민물호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입니다. 호수의 바닥은 해수면보다 1285 m 아래로, 내륙에서는 가장 낮습니다. 부피는 23,000 km³로, 북아메리카의 오대호수를 모두 합한 크기이며, 지구상의 민물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라고하니 그 크기를 짐작하기보단 그냥 엄청나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바이칼 호수에서 제일 큰 섬인 알혼섬에서 몇일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면 바이칼 호수를 더 잘 즐길 수 있으니, 알혼섬도 함께 방문해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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