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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모두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세요!


Photo by 광섭군


2007년 5월의 어느날, 여행동호회를 통해서 세계일주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벌써 지금으로부터 3년전의 일이네요.

"여행하면서 길위에서 꼭 한번 다시 만납시다."

"건강하시고 안전한 여행되세요." 

모두가 출발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었기에, 여행정보의 교환보다는 덕담을 나누고 서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광섭군'만 빼고 멜라니, 암바드간다, NeoSR님은 여행중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이분들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멜라니'님과 '암바드간다'님은 부부로 6살된 귀여운 아들 '한규'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 3년이 지난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일명 미친가족이었습니다. ㅎㅎ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여행서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미친가족, 집팔고 지도밖으로"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차로 북미, 중미, 남미를 차례로 여행다가 심지어 지금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주 눌러앉아 계십니다. 둘째 아들까지 낳고서 말입니다.


'NeoSR'님은 동남아와 중동을 거쳐서 다합에서 재회를 했습니다. 이때는 이것이 이렇게 큰 변화의 시작이란 걸 몰랐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제가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여행하면서 기회가 될때마다 다이빙하며 레벨을 올려 물속의 가이드라고 일컬어지는 다이브마스터가 되었습니다. 다합에서 숙소비를 절약하고 공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잠시 다이빙샵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 이때 이분이 여기를 방문한 것이지요.  
현재 NeoSR님은 이집트의 다합에서 장기체류중에 있습니다. 다이빙 강사가 되신거죠~ ㅎㅎ. 다이빙의 '다'짜도 모르시던 분이었는데, 이곳에서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냥 강사 자격증까지 따고, 지금은 아예 눌러앉아 버리셨네요. 


'광섭군'님은 2인용 자전거를 일컫는 텐덤바이크를 타고 여자 친구와 자전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떠났지만 텐덤바이크로는 아마 이분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럽까지 최장 5년까지 계획했는데, 중간에 경비 마련을 위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이후론 소식을 접할수가 없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년전 모두가 비슷한 시기에 여행을 떠났는데, 지금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저밖에 없네요. 2년 9개월도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모두 다같이 만날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이렇게 부부가 아들과 함께 차로 여행하기도 하고, 애인과 함께 자전거로도 여행하고, 혼자서 여행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 계신분도 있고, 공부하면서 돈을 벌고 계신 분, 직업을 바꿔서 장기체류중인 분, 그리고 한바퀴를 돌아 한국에서 다시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저까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길위에 계시든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에서 A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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